韓은행, 가계부채 위험요소지만 위험도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올해 중국의 금융 위기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 중국/한국 금융기관 신용평가 본부장 라이언 창 전무는 14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 초청 S&P글로벌레이팅스 세미나에서 "2015년이나 2016년에 중국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컸고, 올해는 중국의 상황이 개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 부문에서의 부채 수준은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공공 부문의 부채 증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 부채도 증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준이 낮기 때문에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창 전무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신용 팽창이 현재 속도로 진행된다면 완충 영역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완충 영역은 중국의 막대한 예금을 말한다.

창 전무는 "중국이 긴축과 완화 주기를 오가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긴축"이라며 "단기적으로 레버리지가 높아질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창 전무는 한국의 은행권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가계 부채 문제가 여전하지만 S&P의 한국 은행권에 대한 위험도 평가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S&P는 작년 8월 자체 은행산업 리스크 평가(BICRA)에서 한국 은행산업의 리스크 수준을 4에서 3으로 개선시킨 바 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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