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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기 소년' BOE 총재, 또 매파 스탠스 드러내나
    문정현 기자  |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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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4  10: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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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실업률이 4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14일(현지시간) 열리는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 회의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BOE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진 않겠지만 매파 스탠스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간 영국 실업률은 4.3%를 기록, 지난 4~6월 4.4%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75년 이후 최저치다.

    앞서 12일 영국 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넘는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지표 호조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BOE의 긴축 신호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마크 카니 총재가 섣불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철회한 전적으로 '양치기 소년'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도 매파 스탠스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찬성 6표, 반대 3표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샬럿 호그 전 부총재가 사임한 뒤 통화정책위원회(MPC)가 1명이 공석인 채로 운영돼 온 탓에 지난 8월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찬성표가 6표, 반대표가 2표였다.

    다만 FT는 BOE가 매파적인 신호를 보내도 투자자들이 미끼를 물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BOE가 2019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진한 임금 상승률과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되리라는 시각에서다.

    따라서 BOE가 한층 매파적인 기조를 보여도 이에 따른 파운드화 강세는 일시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NG의 비라즈 파텔 외환 전략가는 매파 BOE가 파운드화에 "일회성 상승 재료"라고 판단했다.

    BOE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에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j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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