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인민은행이 사흘 연속 위안화 절하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83위안 올린 6.5465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를 0.13% 절하한 것이다.

다우존스는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전날 역내 위안화 마감가 보다 더 절하된 수준으로 고시했다고 지적했다.

전 거래일 역내 달러-위안 마감가는 6.5309로, 이날 고시된 달러-위안 기준환율보다 낮았다.

다우존스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급등에 대한 불편한 내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만 약 2.35%,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해 6% 이상 절상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날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위안화 절하 고시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전일 역내 달러-위안은 장중 한때 6.5301위안까지 올랐다.

전 거래일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위안은 장중 한때 전일대비 0.26% 오른 6.5488위안까지 오르는 등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전장 뉴욕증시에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에 올랐다.

전 거래일 주요 6개 통화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49% 오른 92.396을 나타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인민은행 기준환율 발표 이후 전일대비 0.19% 오른 6.5591위안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국시간 10시 45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6.5587위안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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