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8월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14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6포인트(0.09%) 오른 3,387.20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0포인트(0.23%) 오른 1,999.58에 거래됐다.

상하이지수는 8월 경제지표가 발표되기 직전에 3,391까지 올랐고, 선전증시는 2,000을 넘어섰다.

그러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자 상승세는 꺾인 모습이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 6.4%와 시장 예상치인 6.6% 증가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1~8월 누적 도시 고정자산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까지의 증가율 8.3%를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8.2%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하는 데 그쳐 7월 증가율 10.4%보다 둔화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0.5%였다.

최근 들어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 경제지표가 다시 둔화세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당국이 당 대회 이전까지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하방 압력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1천억 위안(약 17조2천750억 원)을 순공급해 이번 주 들어 다시 순공급 기조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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