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지 100일 만에 기업집단국이 정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 개편까지 이뤄지면서 공정위의 재벌개혁 의지에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내에 기업집단국 등을 신설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12일 원안대로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기업집단국의 정식 출범은 오는 20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100일 즈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오는 2019년 9월 30일까지 존속하는 한시조직으로 기업집단국을 신설하며 기업집단국 내에는 지주회사과, 공시점검과, 내부거래감시과, 부당지원감시과가 새로 만들어진다. 경쟁정책국 소속의 기업집단과는 기업집단국 소속의 기업집단정책과로 개편된다.

또 공정위는 디지털 포렌식 조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무처 경쟁정책국에 디지털 조사분석과도 신설한다.

공정위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업집단국 41명을 비롯해 총 60명이 늘어나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공정위의 총 정원도 600여명으로 10% 이상 증원된다.

기업집단국장은 신봉삼 현 시장감시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공정위는 조직개편과 함께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국장급 인사는 지난 2월 단행된 만큼 소폭이 될 것으로 보이고 과장급 인사는 기업집단국 신설에 따른 인사수요로 대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공정위는 기업집단국 신설에 맞춰 주요 대기업집단 조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