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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미국 헤지펀드 "시장의 평화는 거짓"…위기 이후 VIX 숏이 완승
    김성진 기자  |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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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4  14: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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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공포지수 급등 노리는 헤지펀드 소개

    "1987년 블랙먼데이 전과 비슷…충격 오면 정반대로 바뀔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금융시장이 어느 때보다 고요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대재앙'이 오길 기다리는 색다른 헤지펀드가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텍사스주(州) 오스틴 소재 아르테미스캐피털을 운영하는 크리스토퍼 콜(38)은 "보기에는 변동성이 여전히 낮지만 공포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1987년 '블랙먼데이'가 오기 전에도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폭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매일 하는 일은 월가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치솟을 조짐을 찾으면서 이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그의 헤지펀드는 주식 강세장이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해왔다.

    2012년 100만달러 규모로 출발한 아르테미스캐피털은 현재 운용자산이 2억달러(약 2천300억원)로 불어난 상태다.

    콜은 머지않아 운용자산이 3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때가 되면 추가적인 투자 유치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VIX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90에는 육박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10 근처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잦다.

    지난 7월에는 10거래일 연속으로 10선을 밑돌면서 사상 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다.

    VIX는 좀 오르나 싶으면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왔다.

    2009년 이후 VIX 관련 투자에서 승자는 항상 '숏(VIX 하락)' 세력이었다.

    중앙은행들의 과감한 통화완환 정책 덕분에 시장에 유동성이 많아졌고,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VIX 관련 투자가 쉬워지면서 숏 베팅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콜은 그러나 이 같은 시장의 고요가 계속될 수 없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변동성을 매도하려 한다는 사실이 반사적인 안정을 가져왔다"면서는 이는 "거짓 평화"라고 일갈했다.

    콜은 현재 변동성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쪽에 베팅된 금액은 1조5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가해지면 이 1조5천억달러는 VIX를 사려고 덤벼드는 돈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콜은 "1987년은 강세장이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있어서 (대응 시점을 놓치고) 뒤처져 있었다"고 지적한 뒤 "금리가 갑자기 상승하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멈추면 변동성 매도자는 변동성 매수자로 한꺼번에 전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변동성에 안주했던 왔던 투자자들과 중앙은행은 결국 '심판'에 직면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변동성은 진리의 도구이며, 진리를 부인할수록 당신은 변동성을 통해 진리를 발견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 시장을 계속 구제하면 하면 "변동성은 포퓰리즘이나 정체성 정치(인종, 성별, 종교 같은 정체성에 기반한 정치)로 변화돼 민주주의 뼈대를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VIX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sjkim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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