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향후 1~2년내 중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말했다.

킴엥 탄 S&P 상무는 14일 서울파이낸스센터 S&P 글로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이는 향후 1~2년내 중국의 신용 등급 강등 가능성이 3분의 1 이상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S&P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신용 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다른 신용평가사보다 한 등급 높은 수준으로,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의 신용 등급을 'Aa3'에서 'A1'으로 강등했고, 피치는 이와 같은 수준인 'A+'를 유지하고 있다.

탄 상무는 또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중국이 10월 19차 공산당 당 대회를 치른 이후에도 금융 안정에 우선을 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목표치를 넘는 6.9%를 기록했다"며 "중국이 금융 안정에 더 우선을 두고, 기준 금리 조절 등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창 S&P 전무도 "중국이 지급준비율(인하)을 과거에 많이 사용 했었지만 최근에는 덜 사용하는 추세"라며 "지급준비율은 매우 직접적인 결과를 주지만 동시에 은행에 급격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창 전무는 인민은행의 향후 정책에 대한 예상은 삼가겠다며 최근에는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보다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 등 다른 도구를 통해 시장 기제를 강화하는 방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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