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쿄증시는 북한이 핵폭탄으로 일본 열도를 침몰시키겠다고 위협한 여파에 하락했다.

1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58.38포인트(0.29%) 밀린 19,807.4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5.20포인트(0.32%) 하락한 1,632.13에 거래를 끝냈다.

두 지수는 오전 장은 강보합권에서 마쳤으나 북한이 일본을 위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북한 노동당의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반발하는 내용의 성명에서 핵폭탄으로 일본 열도를 "바다 속에 처넣어야 한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 헤지펀드 등 일부 단기 지향적 투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주가 하락에 박차를 가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소니가 3.45%, 콘코르디아금융그룹이 2.27% 각각 급락했다.

기계제조업체 코마츠도 2.09% 밀렸고, 자동차부품업체 덴소도 1.21% 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이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거의 변화가 없는 110.48엔 근처에서 움직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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