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됐다. 단기물은 소폭 약세를 보인 반면에 초장기물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742%, 10년물은 0.2bp 높은 2.244%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상승한 109.39에 마쳤다. 외국인은 6천131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은 2천176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내린 124.5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352계약, 1천544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은 1천481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시장 흐름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롤오버를 통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어, 현물시장과 괴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시장의 움직임을 감지할만한 재료가 충분하지 않아 외국인 흐름 등 적은 수량에도 변동성이 생겼다"며 "굵직한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된 후 새로운 재료가 없다 보니 다시 경제지표 등에도 관심이 쏠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선물과 현물 움직임 괴리가 나타났다"며 "롤오버 국면에서 저평가가 해소됐기 때문에 외국인 롤오버 여부 등이 주목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7bp 오른 1.748%,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7bp 상승한 2.248%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2.12bp 상승한 2.1902%, 2년물은 1.64bp 높은 1.3512%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은 최근 흐름대로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유의미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는 국채선물 월물 교체(롤오버)와 맞물렸다.

현물시장 분위기는 국채선물과 달랐다. 9월 만기자금이 풀리면서 국고, 통안채로는 일부 자금이 들어갔지만,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3년 국채선물 9월물은 5만2천82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1만1천845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3천808계약이었고 미결제는 1만2천900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1.742%, 5년물은 0.4bp 내린 1.94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2.244%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0.9bp 하락한 2.269%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8bp 낮은 2.282%에 마쳤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1bp 오른 1.254%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오른 1.472%, 2년물은 0.1bp 상승한 1.68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같은 2.29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 역시 전일 대비 보합인 8.535%를 보였다. CD 91일 물은 전일과 같은 1.38%에 고시됐다. CP 91일 물도 전일 대비 변화 없는 1.58%를 나타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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