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또다시 '브로맨스' 관계를 과시했다.

취임 이후 한은과의 '케미'를 강조해온 김 부총리가 이번에는 이 총재의 생일까지 챙겨 화제다.

김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한 후 깜짝 생일파티를 열었다. 음력으로 7월 24일 생일을 맞은 이 총재를 위한 부총리의 이벤트였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해 가계부채 문제와 북핵 도발에 따른 금융ㆍ외환시장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무거운 경제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였음에도 김 부총리는 정부청사까지 직접 찾아온 이 총재를 위해 짬을 내 생일을 축하했다.

김 부총리는 취임 이후 이 총재와 세 번이나 공식ㆍ비공식적으로 만나는 등 협력과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한은을 직접 찾아 이 총재와 첫 오찬회동을 가졌고 지난달 16일에는 두 번째로 만나 오찬을 하면서 경제 현안 전반을 논의했다. 당시 이 총재는 하계휴가 중이었다.

특히 지난달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가 끝난 뒤 김 부총리는 이 총재에게 즉석 '번개 저녁식사'를 제안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계부채 문제 등 각종 경제 현안에서 찰떡궁합으로 보일 만큼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부총리는 2008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재정경제비서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한은 부총재보였던 이 총재와 함께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아주대 총장 시절인 재작년과 작년에 한은 창립기념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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