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 때문"

"대안투자 통화 찾기 어렵다..그래도 비트코인에는 투자 안 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닥터 둠'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월가 투자 전략가 마크 파버는 14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를 "죽이고 있다"면서, 시장이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987년의 뉴욕증시 폭락과 1987년의 아시아 외환 위기를 정확히 예고한 파버는 이날 CNBC 대담에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들여다보면, 달러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단기적으로는 4~5% 혹은 그 이상 가치가 뛸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매우 암울하다"고 강조했다.

파버는 "시장이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 그룸, 붐 앤드 둠 리포트'를 발행하는 파버는 달러를 대신할 투자 통화를 찾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서 "그들 대부분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로화에 상당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버는 그러나 자신은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비트코인이 트럼프 당선 후 439%가량 가치가 뛰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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