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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이모저모> '주식 초짜' 허영만 화백, '타짜'가 된 사연
    황윤정 기자  |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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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9.15  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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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달 코스피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충격에 1.6% 하락했다. 만화가 허영만 화백은 2.6%의 수익률을 올려 약세장에서 시장을 아웃퍼폼했다. 사연은 이렇다.

    '타짜', '식객' 등으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은 최근 웹툰 '3천만원'을 통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공개하고 있다. 허 화백은 3천만원의 자금을 가지고 5명의 고수에게 자문을 받는 형식으로 투자에 나섰고, 그 과정을 웹툰으로 풀었다.

    고수 5인 라인업에는 삼성증권 실전투자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전업 투자자 3명과 VIP투자자문, 쿼터백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웹툰이 시장질서교란행위 우려가 있어, 증권사의 일임 상품인 랩어카운트에 준해 매매 2주 후에 내역이 공개된다.

    허 화백은 3천만원의 초기 자금으로 600만원씩 5개의 계좌를 개설했다. 웹툰은 한 계좌당 한 명의 자문인을 두고 투자 실적을 비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허 화백이 주식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게 된 데에는 삼성증권의 도움이 컸다. 웹툰에서 삼성증권은 SS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된다. 웹툰 속에서 허 화백은 SS증권 담당자에게 전화로 주문을 넣는다.

    7월 말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한 허 화백의 8월까지 한 달 수익률은 2.6%다. 같은 기간 북한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며 코스피가 1.6% 하락하고, 코스닥이 0.8% 오르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 성과는 양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을 따라가라고 자문받은 계좌의 수익률이 9%로 가장 좋았다. 반면, 매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자문인 계좌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0.5%로 다소 저조했다.

    웹툰 상에서 삼성증권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구독자들이 허 화백 자문단의 개별 수익률과 포트폴리오를 보기 위해선 삼성증권에 가입하는 등 절차가 필요하다. 웹툰이 관심을 받으면 받을수록 삼성증권 홍보 효과도 쏠쏠한 셈이다.

    삼성증권은 그간 꾸준히 광고선전비에 투자해왔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광고선전비가 40% 정도 급격하게 축소됐으나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증권사 중 광고선전비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의 연결기준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가량 감소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의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광고선전비도 30% 가까이 줄었고,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나란히 광고비를 줄였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51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하며 지난해 상반기 28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렸다.

    삼성증권은 처음 웹툰을 소개하며 "국민 재테크의 중요 수단인 주식 투자를 웹툰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허영만 화백의 취지와 삼성증권의 관심사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최근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스마트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관련 비용도 늘었다"며 "웹툰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잠재 투자자를 유인하려는 시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yj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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