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북한의 잦은 도발 관전 포인트
<전소영의 채권분석> 북한의 잦은 도발 관전 포인트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7.09.1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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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채권시장은 국채선물 롤오버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동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날 오전 일본의 머리 위로 미사일을 또 발사하면서 달러-엔이 하락하는 등 아시아시장에서 환율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9월 국채선물 롤오버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환율 움직임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패턴에 변화를 가져올지가 관건이다.

북한의 잦은 도발로 금융시장 영향력은 이전보다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빈도가 늘어난 8월 이후 채권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10bp가량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하면서 8월 수준으로 내려오는 중이다.

물론 공교롭게도 금리가 급등했던 8월, 북한 미사일 발사뿐만 아니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현재 금리가 낮은 상황이라고 언급한 여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북한의 영향력을 따로 떼어서 보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

금융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무뎌졌다고 하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이 뜨거운 감자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그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정경제전망에서 두 차례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부동산 대책에 따른 침체 우려도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견실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한은 입장에서는 낮은 금리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 개선이 눈에 보일 때 완화 정도를 축소하고 싶을 것이다.

한은의 이런 움직임을 가로막는 것이 북한 리스크다. 북한의 잦은 도발이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외교 경제 분야 전반에 미칠 영향력을 예상하기 어렵다.

수급상으로는 9월 국채선물 만기가 화두다. 외국인은 오는 19일 예정된 9월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를 진행 중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는 지난달 중순 제로 수준까지 급격하게 떨어졌다가 다시 7만 계약 정도로 회복했다.

국채선물이 외국인 매수에 지지받는 동안 현물은 선물 강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국채선물 롤오버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현물과 선물의 엇박자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졌다. 채권금리는 단기물은 상승했지만 10년 이상 구간은 하락했다. 10년물은 0.35bp 하락한 2.1867%, 2년물은 1.23bp 높은 1.3635%에 마쳤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7월에는 1.7% 상승했다. 근원소비자물가는 1.7% 상승해 4개월째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9% 반영했다. 50%를 넘어선 것은 7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0포인트(0.20%) 높은 22,203.48에 거래를 마쳤다.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9센트(1.2%) 상승한 49.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4.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60원) 대비 2.00원 오른 셈이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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