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유입이 홍콩 증시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코트랜드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마틴커리의 폴 데인즈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성장에 따라대부분 홍콩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위험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투자자들에 의해 홍콩 증시 주가가 상승하면서 저평가로 볼 수 있는 주식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중국 투자자들의 홍콩 거래 규모는 2천230억 홍콩달러로 2015년 4월 이후 2년5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으로부터 자금 유입에 힘입어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26% 올랐다.

홍콩 증시의 주식 거래가 소수 종목에 집중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리퀴드넷의 토니 청 양적분석 담당은 "올해 홍콩 증시의 거래 규모는 소수 종목이 주도했다"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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