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외부 채권운용역 채용에 나서면서 자산규모만 8조2천억 원인 신용보증기금의 채권운용전략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자금운용센터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외부 전문운용인력을 채용해 채권 직접운용을 하고 있다.

2009년에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한 전문위원이 현재까지 외부 전문운용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직접운용규모는 5천 억원 내외이다. 기술보증기금과는 달리 직접운용에 한해서만 담당한다.

나머지 자금은 연기금투자풀과 민간 자산운용사에 투자를 일임하고 있다.

총 자산대비 투자 비중은 연기금 투자풀에 12.9%, 민간 자산운용사 일임이 7.3% 정도다.

채권 직접운용과 위탁의 투자 선순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외부 전문운용역 체재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보증기금의 자산규모는 8조2천567억 원이다. 이중 금융자산은 6조3천289억 원으로 국채매입에 6천682억 원, 국채외 채권 매입에 1조1천687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그외 주식매입은 728억 원, 기타 민간예치로 238억 원이다.

신용보증기금은 국공채에서 우량 회사채(AA- 이상), 금융채 등으로 투자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투자대상 다각화 등을 통해 수익률 향상 및 위험분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신용보증기금은 연기금투자풀과 자산운용사 위탁, 채권 직접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은 좀 더 효율적인 채권투자를 위해 10년 전부터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채권 직접운용을 시행해왔다"며 "현 외부전문 운용역이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보이고 있어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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