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북한의 도발에도 엔화 가치가 덜 올랐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도발이 반복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엔화의 안전통화 지위에 의문을 제기하며 엔화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쓰비시은행의 세키도 다카히로 전략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엔화가 뛰었으나 불충분했다"며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경우 엔화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가자 일본 정부는 대피경보를 발령하고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

세키도 전략가는 "이번 상황은 비상사태와 같았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과 미국 등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주시하고 있는데 이를 당장 가격에 반영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우존스는 이번 도발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엔화가 상승할 것이라며 시장이 미국과 한국, 일본 정부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이른 아시아 거래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109엔 중반대로 급락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7분 현재 전장 대비 0.02엔(0.02%) 밀린 110.22엔을 기록했다.





<15일 달러-엔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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