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보험연구원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날씨 보험상품 종류가 부족하다며 날씨보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6일 지적했다.

연구원은 태양열과 태양광, 풍력 등 날씨에 민감한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며 날씨보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날씨보험 현황과 전망' 주제발표에서 "날씨보험은 보험계약자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지수형 보험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며 "적정 지수개발을 위해 기상전문가와 지속적인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수형 날씨보험이란 특정기간과 지역에서 발생하는 날씨요소의 변동을 지수화해 사전에 정한 지수와 실제 관측결과 간 차이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조 연구원은 "이상기후 현상이 최근 늘어나면서 날씨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기후 조건에 민감한 농업은 물론 건설과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상기후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수형 날씨보험이 지난 2006년 출시된 이후 판매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삼성화재의 지수형 날씨보험상품이 현재 약관개정 중이고 현대해상의 태양광 발전소를 상대로 날씨보험상품을 출시했지만 연 매출은 1억원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처럼 활성화가 되지 않는 것은 날씨리스크 헤지에 대한 경제주체의 인식이 부족하고 고액에 해당하는 보험료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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