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했지만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02.06포인트(0.52%) 오른 19,909.50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6.81포인트(0.42%) 높은 1,638.94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고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북한의 도발에도 안전통화인 엔화는 내리막을 걸으며 증시를 떠받쳤다.

예상된 북한의 도발인 데다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에 시장이 다소 둔감해진 모습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뉴욕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3일째 고점을 경신한 것도 강세 심리를 자극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0엔(0.18%) 상승한 110.4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갔다. 이에 일본 정부는 대피경보를 발령하고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

인포마글로벌마켓츠의 톈용 애널리스트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라며 시장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1.53% 올랐고 도쿄일렉트론과 도요타는 각각 2.62%와 0.7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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