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3년물과 30년물은 하락했고, 5년, 10년, 20년 구간 금리는 소폭 올랐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3bp 하락한 1.739%, 10년물은 0.4bp 높은 2.248%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 9월물은 1틱 상승한 109.40에 마쳤다. 외국인은 1만4천503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7천127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 9월물은 6틱 내린 124.5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천140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1천780계약을 사들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이 밖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등을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다음 주에 FOMC가 있으므로 이를 대기하면서 당분간은 조용한 흐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무난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 금리 약세에도 한국 금리는 디커플링 되는 상황이라 향후 흐름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결국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1bp 내린 1.742%,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0.4bp 상승한 2.248%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35bp 하락한 2.1867%, 2년물은 1.23bp 높은 1.3635%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하면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채권시장에 부담이었다. 채권금리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4천 계약 넘게 사들이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매도했다. 수익률 곡선은 외국인 매매 흐름에 연동되면서 가팔라졌다.

3년 국채선물 9월물은 4만8천5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4만1천80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3만2천295계약이었고 미결제는 1만6천100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3bp 하락한 1.739%, 5년물은 0.4bp 오른 1.94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 대비 0.4bp 상승한 2.248%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0.2bp 상승한 2.271%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4bp 낮은 2.278%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254%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내린 1.471%, 2년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1.68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 대비 0.1bp 하락한 2.29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 역시 전일 대비 0.1bp 내린 8.534%를 보였다. CD 91일 물은 전일과 같은 1.38%에 고시됐다. CP 91일 물도 전일 대비 변화 없는 1.5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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