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우려에하락했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7.81포인트(0.53%) 내린 3,353.62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2천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529억위안으로 다소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5.55포인트(0.28%) 하락한 1,987.98에 마쳤다.

거래량은 2억2천800만수, 거래규모는 3천126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중국 증시는 전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산업지표가 경기 둔화를 시사한 여파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선물시장에서는 철광석, 철근 등 원자재 관련 선물이 급락했고, A주 시장에서도 철강 업종이 4.05%, 석탄이 3.05% 하락했다.

중국 언론 월스트리트견문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정부의 부양정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앞으로 중국 경제가 더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8월 산업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경제가 앞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일부 '신주기'론자들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얘기다.

상반기 중국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6.9% 성장률을 나타내자 중국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주기론을 들고나와 중국 금융권에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북한이 이날 오전 7시경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북한 미사일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차이나유니콤(600050.SH)은 2.27% 내렸고, 강봉리튬(002460.SZ)은 0.22%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농림 등이 상승했고, 철강, 시멘트 등은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오른 27,807.59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0.3% 떨어진 11,067.55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장 초반 하락했다가 이를 만회해 보합세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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