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9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내렸지만, 월가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15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속보치는 전달의 96.8에서 95.3으로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95.0이었다.

9월 기대지수는 전월 87.7에서 83.4로 낮아졌다.

9월 현재 여건지수는 전월 110.9에서 113.9로 올랐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6%에서 2.7%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으며 지난 4개월간 2.6%가 유지된 흐름을 깬 것이다.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 2.5%에서 2.6%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7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몇 개월간의 부진 후에 물가가 다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두 개의 허리케인 영향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있다며 휘발유 가격뿐 아니라 물가가 전체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틴은 다만 이런 우려들은 10여 년 이상 지속하는 완화적 금융 여건과 소득 증가, 주택과 주식가치 상승 때문에 중화되고 있다며 소비 회복력을 고려하면 최근 상황들은 소비자 자신감을 떨어뜨리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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