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8월 소매판매와 9월 산업생산 지표를 반영해 대거 하향 조정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15일 'GDP나우'를 통해 3분기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2%로 낮췄다. 지난 8월에는 4%였다.

애틀랜타 연은은 소비 지출 성장률과 민간 고정투자 증가율 전망치가 각각 기존 2.7%와 2.6%에서 2.0%와 1.4%로 하향 조정됐다며 이는 이 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초기에 전망치가 높았다가 점점 낮아지는 형태는 매우 익숙하다며 다만 극적인 경기 하강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회사는 달러 약세가 하반기 수출을 부양하고 수입물가 상승이 없는 한 올해 말 성장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망에 근접할 것이라며 최소한 단기적으로 저물가 환경은 실질 GDP를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경제학자는 3분기 GDP를 2.6~3%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1분기 1.2% 성장했지만, 2분기에는 3%로 올라섰다.

뉴욕 연은의 전망 모형인 '나우캐스팅'도 3분기 GDP 전망치를 2.06%에서 1.34%로 낮췄다. 4분기 예측치도 1.8%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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