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했다.

해외브로커들은 16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1.70원) 대비 1.90원 오른 셈이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 8월 산업생산은 0.9%(계절 조정치)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6개월래 첫 하락하며 예상치 0.1% 증가에 부합하지 못했다.

8월 소매판매도 0.2%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미 상무부는 하비의 영향을 받은 기업들로부터의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에 반영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55.6%로 나타났다. 전일에는 46.8%였으며 한 주 전에는 31.0%에 불과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31.60~1,133.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110.57엔에서 110.90엔으로 내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195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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