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9월18~22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특히 주목할 전망이다.

연준은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산축소는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정책의 일환이지만, 연준이 이미 여러 차례 올해 자산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시장도 이미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더 주목해야 하는 것은 연준이 앞으로의 물가와 금리 전망에 어떤 변화를 주느냐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고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최근 물가 부진이 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됐다.

허리케인 '하비'로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또 '하비'의 영향은 이미 8월 경제지표에 반영됐지만, '어마'의 영향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연준이 이번 허리케인에 따른 타격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가 관심사라고 진단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허리케인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포인트가량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이러한 경제에 대한 진단을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된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8월 신규주택착공 실적과 8월 기존주택판매가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세제개편안 등 정부의 정책 추진 과정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 등도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16% 상승한 22,268.3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 높은 2,500.2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 오른 6,448.47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8일에는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19일에는 8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8월 수출입물가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나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차다.

20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8월 기존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고 FOMC 2일차로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이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7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8월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22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9월 마킷 제조업 PMI와 9월 마킷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