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보고서 "금리 뛰기 시작하면, 또 다른 위기 우려"

"고도를 기다리는 것과 흡사..누구도 진정 답을 알지 못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은 글로벌 성장 가시화와 지속적인 양적 완화에도, 저인플레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1조 달러의 수수께끼"라고 경고했다.

BIS는 18일 새벽(한국시각) 낸 최신 분기 보고서에서 저금리로 대거 풀린 자금과 선진-개도국 경제의 동시 확장이 금융시장을 부추기면서 "윤택함"이 또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때문에 금리가 뛰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면서, 따라서 중앙은행들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BIS의 클라우디오 보리오 통화경제국장은 이런 상황을 "고도를 기다리는 것과 흡사하다"고 보고서에서 표현했다.

그는 "이것이 앞으로 몇 년의 세계 경제 추이를 결정할 '1조 달러 수수께끼'로, 향후 통화 정책의 틀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걱정되는 것은, 누구도 정확한 답을 진정 알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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