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베이징(北京)에서의 모든 공공건설이 오는 11월 중순부터 중단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징시 당국이 겨울철 난방 기간을 앞두고 도로·수로 공사와 주택 철거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베이징 6구의 도심 지역과 인근 지역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공공건설은 중단된다.

중요 사업의 경우에도 당국의 특별 허가 없이는 공사 및 건설 작업은 진행될 수 없다.

베이징시 당국은 건설 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위반 시 강도 높은 처벌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도시의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베이징에서는 난방으로 극심한 대기오염과 스모그 등이 발생한다.

베이징 등 중국 북방 지역에서는 대부분 중앙 난방식 온열 기구를 사용하는데, 이에 사용되는 연료의 대부분이 석탄 연료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중국의 에너지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석탄 연료는 중국의 스모그와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올해 2월에도 스모그 황색경보(3급)가 발동되자 실외 건설 작업과 차량 통행을 중단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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