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군인공제회가 신임 14대 이사장 인선 절차에 돌입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상돈 13대 이사장 후임을 뽑기 위한 모집 공고를 이달 말이나 10월 초 중에 낼 예정이다.

이사장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임용자격 요건을 국방부에서 검증해 후보를 추린 다음, 군인공제회가 대의원회를 열어 이사장을 선발한다. 이후 국방부 장관 승인을 받으면 이사장 선출이 완료된다.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공제회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하며, 10조 원에 달하는 자산을 가진 군인공제회 운영과 사무를 총괄한다.

2014년 10월 임기를 시작해 3년여 동안 군인공제회를 이끈 이상돈 13대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로 종료된다. 이 이사장은 육사 33기로 육군본부 군수기획처장과 육본 군수 사령관, 육군 정책연구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이사장은 군인공제회 수익창출 극대화를 위해 해외투자팀을 늘리고 투자전략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또 2015년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군인공제회 이사장 자리는 전통적으로 육군 중장급 예비역 장성이 선임돼, 이번 14대 이사장 공모도 '별들의 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도 육군 군수 사령관(중장)을 역임했으며, 김진훈 12대 이사장도 육사 30기, 예비역 중장으로 56사단장과 육본 인사참모부장, 특전사령관, 건군 60주년 기념사업단장 등을 지냈다.

양원모 10~11대 이사장은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으로 합참 군수부장, 육군 8군단장, 합참 인수군수본부장 등을 맡았으며, 조영호 9대 이사장도 제5군단 참모장, 제37보병 사단장(소장), 제9군단장(중장) 등을 거쳤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이 이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14대 이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조만간 공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