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등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2분 전 거래일과 같은 109.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1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사가 1천29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내린 124.48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196계약 사들였지만, 은행이 198계약 팔았다.

미국 국채금리는 유럽과 영국에서 물가 상승으로 통화정책 긴축 우려가 커짐에 따라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93bp 오른 2.2060%, 2년물은 2.08bp 상승한 1.3843%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주 FOMC에서 자산축소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만큼 국내 채권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에서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할지도 관심사다"며 "이번 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약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날 오전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국고채 50년물 발행이 무산된 만큼 20년물에도 시장의 관심이 다시 쏠릴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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