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경계 속에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1.30원 내린 1,130.40원에 거래됐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축소나 기준금리 인상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미 완화돼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달러-원 환율과 글로벌 달러와의 상관관계도 최근 약해지고 있어 이날도 크게 연동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뚜렷한 방향성 재료가 없는 가운데 FOMC에 대한 경계가 커져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의 영향력이 떨어지고 글로벌 달러와의 상관관계도 약해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저점 매수 물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FOMC 회의에서 자산축소와 금리인상 이슈가 언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1엔 상승한 111.21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2달러 하락한 1.19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4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5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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