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 강세장의 운명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에 좌우될 전망이라고 마켓워치가 1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월가가 우려를 떨친 결과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신호를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고질적인 저물가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진단이다.

최근 미국 증시의 투자 심리는 한반도의 긴장 고조,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물가 상승세 둔화, 정부 부양책 부재 등 악재를 딛고 살아났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는 연일 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매체는 연준이 오는 19~20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자산 축소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지 않더라도 축소의 토대는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 축소는 시장의 이목을 끌어모으는데 10여 년 동안 이어진 통화 완화 정책을 되돌리는 전례 없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강조했다.

매체는 연준이 예상외 발표를 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대차대조표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시장의 혼란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