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부동산 가격이 둔화한 가운데 부동산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8일 오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33포인트(0.25%) 오른 3,361.95로 오전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05포인트(0.51%) 상승한 1,998.0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양 지수는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 기조를 이어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3천억 위안(약 51조8천억 원)을 순공급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이 역RP로 2천600억 위안을 순공급한 데 이어 유동성 순공급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중국의 8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900억 위안(약 188조원)으로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다만 8월 말 기준 광의통화량(M2)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하는 데 그쳐 당국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커진 점도 주가 부양에 일조했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당국의 규제 강화에 둔화세를 보였지만, 이는 되레 부동산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8월 중국 신규 부동산 가격이 전달보다 오른 도시는 70개 중 46개로 7월의 56개에서 줄어들었다.

18개 도시는 전달보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으며, 6개는 전달과 변화가 없었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련주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자 추가 규제는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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