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국 경제설명회(IR)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가 견실하다는 점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8일 '저출산 대응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관계 부처 합동 현장방문차 중구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한미 또는 국제 다자간 협력 토대 위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자리"라며 "이와 같은 대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튼실하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더불어 우리 경제가 소득 주도의 사람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도 확고히 보여주려 한다"며 "소득과 혁신 성장 양 축을 뒷받침하는 공정한 경제의 틀이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차 마련된 이번 IR 이외에 김 부총리는 별도로 국제 신용평가사도 방문해 국내 경제의 신인도와 신뢰도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내달 10일 만기를 앞둔 한중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실무진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실무 책임자 레벨에서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중요한 협상이고 상대방이 있는 논의라 결과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벤처부)' 장관 임명이 지연되며 관련 예산을 사용하기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다 쓰겠다"는 대답으로 우려를 일축했다.

김 부총리는 "중기벤처부 장관 자리가 중요하지만, 최 차관이 잘하고 있다"며 "장관 없이도 재정 당국과 중기벤처부가 효율적으로 추경 예산을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 예산을) 다 쓰겠다. 이를 위해 3ㆍ4분기 경기 동향도 여러 방향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부총리는 신한은행에서 가족친화 복지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여성 대리, 과장급 직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관건"이라며 "우수한 여성인력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하고 유리천장을 깨는데 정부의 지원과 함께 제도와 관행, 문화의 개선 등 전방위 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다양한 여성ㆍ가족 복지제도와 프로그램들을 통해 육아기와 임신기에 있는 여성 직원들의 원활한 근무를 지원하고 여성 직원들이 경험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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