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18일 기업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2.83포인트(0.28%) 상승한 22,331.1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9포인트(0.28%) 높은 2,507.3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3.40포인트(0.36%) 오른 6,471.87에 움직였다.

3대 지수는 지난 15일 경신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22,332.11과 6,472.16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은 이번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기업의 M&A 소식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9~20일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앞으로 물가 및 기준금리 전망에 어떤 변화를 줄지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고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가 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됐다.

이번 주 FOMC 회의 후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항공우주·방산업체인 오비탈(Orbital) ATK의 주가는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인수·합병(M&A) 소식에 20% 넘게 급등했다.

노스럽 그루먼은 오비탈을 약 78억 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럽 그루먼의 주가는 0.7% 올랐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UBS의 투자의견 상향에 1.6% 올랐다.

UBS는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개장 후에는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옐런 의장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하는지도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준의 경제 진단에 따라 증시는 다시 한 번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9% 올랐다.

국제유가는 최근 강세 부담에 소폭 내렸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4% 하락한 49.72달러에, 브렌트유는 0.63% 내린 55.2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5.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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