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골드만삭스가 씨티그룹에서 원유파이프라인 관련 투자은행가를 영입한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의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8년간 씨티그룹에서 원유파이프라인 관련 베테랑으로 일해 온 마이클 캐시를 골드만삭스의 상무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지난주 발표한 매출 목표 달성과도 연관된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투자 은행 부문에서 2020년까지 매출을 추가로 5억 달러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WSJ은 이미 시장이 성장한 상태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으며 경쟁사의 점유율을 뺏어오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선임 은행가들을 댈러스나 애틀랜타와 같은 지역으로 보내 이 지역의 기업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으며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현재 기반이 약한 분야를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원유 관련 사업의 경우 골드만삭스는 셰브런과 같이 원유를 공급하는 공급망 기업과 원유를 정제하는 기업들과 강한 기반이 있지만, 원유가 배송되고 저장되는 '미드스트림'과 관련해서 기반이 약하다고 WSJ은 전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최근 4년간 3년 동안 중류 관련 인수합병(M&A)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오는 등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영입할 예정인 캐시의 경우 지난 2014년 원유 회사인 윌리엄스가 미스스트림 관련 기업인 액세스미드스트림파트너스를 인수하는 것을 도운 인물이다.

WSJ은 특히 원유파이프라인 관련 사업은 건설에 수십억 달러가 소비되는 만큼 은행들에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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