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 선 부근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레인지 장세를 벗어나기 어려운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딜러들은 판단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9.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3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4.00~1,134.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1,120원대 후반에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주식시장이 워낙 좋다. 그동안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미국 주식시장이 어제부터 영향을 줬다. 코스피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 외국인 주식 자금도 들어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수급상으로 수입업체 결제보다 긴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분산해서 네고 물량을 내놓고 있다. 완연한 공급우위 장세다. FOMC 경계가 있지만, 어느 정도 가격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한다. NDF 올랐지만, 장중에는 아래로 가는 움직임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1.00원

◇ B 은행 과장

밤사이 매파적 FOMC를 대비하자는 분위기가 컸다. 미국 국채 금리도 올랐다. 그 정도 경계심이 장중에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 어제는 장중에 달러 매도 물량이 많았지만, 오늘은 1,130원대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측한다. 미국이 외교적으로 북한과 협상할 것으로 말하고 있어서, 북한 리스크는 줄어들고 있다. 증시 랠리도 지속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4.00~1,134.00원

◇ C 은행 상무

계속 레인지 흐름이다. 네고 물량이 많다기보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별로 없다. 거래량이 많지 않다. 언제 환율이 밀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고, 상대방은 롱 포지션을 구축한 게 아니냐는 인식도 병행하고 있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 모두 비슷한 생각이다. 9월 중에 레인지는 위·아래로 깨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FOMC에서 점도표를 낮춘다고 해서 달러 약세가 기조적이지 않을 것 같고, 다시 반등하리라 본다. 오늘 1,130원 위에서는 아무래도 달러 매도가 많지 않을까 한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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