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생활물가는 상승압력이 다소 완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며 "성수품 수급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19일 오전 추석 민생안정대책 후속조치로 송파구 가락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조찬을 함께하고 추석 경기와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고 차관은 물가 부담을 더는 추석을 위해 특별물가 관리와 성수품 수급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재차 강조하고, 현장방문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향후 물가정책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앞서 전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하루 단위로 물가 조사를 하고, 가격표시제 이행실태에 대한 특별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폭우와 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던 신선 채소류는 기상여건 호전 등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9월 초 2만7천596원(4kg)이던 상추 가격은 1만1천42원으로 절반 넘게 떨어졌고, 시금치(2만1천262원→1만3천691원/4kg)와 오이(2만9천42원→1만7천263원/50개), 배추(1만6천348원→1만4천439원/10kg) 등도 가격이 크게 내렸다.

정부는 과일류의 경우 8년 만에 찾아온 10월 추석으로 명절수요 증가에도 공급 여력은 충분하고, 축산물 수급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살충제 논란에 따라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계란의 경우는 명절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과 가격불안에 대비해 즉시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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