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에 상승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41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오른 1,129.00원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 축소 시작 시점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힌트를 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밤 1일차에 돌입할 FOMC에 대한 관망세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되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상승분을 반영한 뒤 1,128원대에서 좁은 폭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FOMC 회의 경계가 충돌함에 따라 레인지 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달러화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며 "오늘 전반적으로 수급에 따라 일시적인 변동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와 같이 주식시장의 동향이 중요하다"며 "코스피가 강세를 보인다면 전체 거래량이 많지 않더라도 매도 우위의 공급상황으로 달러화가 아래로 밀리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엔 하락한 111.4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1달러 상승한 1.196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68원에 거래됐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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