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최고 자문단의 핵심 관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경고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청위(傅成玉) 전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회장이자 중국 최고 자문단 관료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비즈니스 리더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다.

방송에 따르면 푸청위 전 회장은 이날 회담에서 "국가가 문을 닫으면 결국에는 손해를 입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푸청위 전 회장은 이어 "(미국이) 결국엔 세계화가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방향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사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푸청위 전 회장의 발언은 지난주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 거부에 이어진 것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미국 백악관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사모펀드 캐넌브리지가 미국 반도체기업 래티스반도체를 인수하는 것을 불허했다.

한편 푸청위 전 회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이 무역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무역 전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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