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0원 오른 1,130.70원에 거래됐다.
개장 이후 달러-원 환율은 지속 상승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불거진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영향권에 놓였다.
위안화가 3거래일만에 절하 고시되면서 달러화 상승 속도가 조금 빨라지기도 했다.
1,13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네고 물량보다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조금 우위에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판단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27.00~1,133.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로 올랐다"며 "1,130원대 네고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B은행 딜러는 "결제도 많지만, 네고 역시 적지 않다"며 "수급이 팽팽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달러 강세를 따라가겠지만, 1,133원 정도까지만 본다"고 말했다.
C은행 딜러는 "호주중앙은행(RBA)이 호주 달러 상승은 경제성장과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하면서 약세로 갔고, 달러화도 영향을 조금 받지 않았나 한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레인지 흐름에 비춰보면, 어제 고점인 1,132.50원을 훨씬 웃돌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NDF 시장 환율보다 소폭 낮은 1,128.40원에 개장했다.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수준이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장중 환율이 내릴 가능성이 반영됐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절하 고시, RBA 의사록 등을 상승 재료로 반영했다.
1,13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나왔지만, 결제 물량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 31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엔 밀린 111.5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2달러 오른 1.196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4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0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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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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