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쌍용양회공업이 발행예정인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류종하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애널리스트는 19일 "쌍용양회공업은 업계 1위의 생산능력과 점유율을 확보한 시멘트회사로 안정적인 내수점유율과 연안에 소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수출을 통해 산업 평균대비 높은 설비가동률과 양호한 생산 효율성을 보인다"며 신용등급 평정 배경을 설명했다.

쌍용양회공업은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된 시멘트 가격, 유연탄 가격의 하락 및 주택경기 호조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2011년에 0.6%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6.4%까지 올랐다. 부채비율도 2014년 말에는 117.1%였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60.7%까지 내렸다.

류 애널리스트는 "현재 진행 중인 폐열발전투자 등으로 원가 경쟁력 제고가 예상되며 시멘트 시장 내 M&A 결과로 판매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영업창출현금흐름이 급격하게 저하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영업현금흐름 전망과 배당가능이익 규모를 고려할 때 배당으로 인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약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현재 수준의 시장지위와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감소하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총차입금이 별도기준 3년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두 배를 웃돌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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