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북한 리스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방향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무디스 뉴욕 본사를 방문해 리처드 켄터 무디스 부회장과 로버트 파우버 무디스 인베스터서비스 사장 등을 만났다.

경제사령탑인 부총리가 국제 신용평가사의 본사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북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성을 고려해 김 부총리가 직접 무디스 본사를 찾아 최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기로 한 것이다.

무디스는 최근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시각과 대응 방향에 대해 질의했고, 김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터멘털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며 필요시 적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우방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과도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한국이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의 높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새정부의 혁신성장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

김 부총리는 새정부의 정책방향으로서 수요 측면에서의 사람중심의 투자와 함께 공급측면에서 혁신성장의 중요성과 그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무디스에서 관심을 표명한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혁신생태계 조성, 규제개혁, 혁신자본 확충을 통해 혁신성장을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실패시 재기할 수 있는 혁신안전망(Safety Net) 강화와 혁신거점 조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새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최근 대북 리스크 영향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부총리와 정부의 적극적 소통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