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오후 3시 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1엔(0.19%) 하락한 111.35엔에 거래됐다. 19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1.70엔 대비 0.35엔 낮다.

이날 오전 달러-엔은 111.50엔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기울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참가자들이 FOMC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엔화 매수·달러 매도 주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이번 회의에서 보유자산 축소 발표와 함께 기준금리 전망치인 점도표를 조정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연준이 12월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줄 지가 관건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강경 대북 메시지는 달러-엔 환율에 부담이 됐지만, 위험 회피가 시장 전반적으로 퍼지진 않는 분위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강력한 힘과 함께 인내심을 가지고 있지만 만약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012달러(0.10%) 오른 1.2004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0.09엔(0.07%) 내린 133.7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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