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공급 최대 물량..허리케인 '하비' 후유증으로 美 이라크 원유 수입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가즈프롬 네프트는 이라크 유전으로부터 178만 배럴의 원유를 허리케인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에 공급했다고 UPI 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UPI는 이 물량이 1회 선적분 기준으로 가즈프롬 네프트가 이라크산 원유를 외국에 공급한 것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집계했다. 가즈프롬 네프트는 이라크 남부에 바드라 유전을 운영하고 있다.

UPI는 가즈프롬 네프트가 이라크 원유를 미국에 공급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가즈프롬 네프트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시장에는 모두 12차례 이라크 원유를 공급했다고 UPI는 전했다.

UPI가 인용한 美 당국 집계에 의하면 이라크 원유 수입은 지난 8일 종료된 한주에 하루 평균 42만4천 배럴로, 한 주 전보다 약 75% 증가했다.

미국은 6위 이라크 원유 수출시장이다.

캐나다는 최근 4주 평균치가 하루 310만 배럴로, 이라크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UPI는 허리케인 '하비' 충격으로 지난 19일 현재 美 정유분의 약 2%에 해당하는 하루 37만 배럴 처리 능력을 갖춘 정유소 3곳이 여전히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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