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서 3거래일째 상승.."당대회 앞두고 공해 줄이려는 지도부 결의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알루미늄 가격이 주요 생산국인 중국이 내달의 당 대회를 앞둔 강력한 스모그 방지책의 하나로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생산 감축에 들어간 탓에, 큰 폭으로 뛴 것으로 20일(이하 현지시각) 나타났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최신 집계에 의하면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2천191달러로, 3.2% 상승했다.

이 가격은 2012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알루미늄 가격은 이로써 3 거래일 째 상승했다.

네티시스의 버나드 다다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의 이른 겨울철 감산 탓"이라면서 "내달의 당 대회를 앞두고 공해를 줄이려는 중국 지도부의 결의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회사인 국유 치날코가 허난 성 소재 광산의 생산을 예년보다 약 두 달 빠르게 줄였다고 다다는 귀띔했다.

이 와중에 LME 관할 전 세계 알루미늄 재고가 20일 현재 130만 톤으로, 전날보다 2천725톤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재고는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은 지난달 연율 264만 톤으로, 지난해 4월 이후 바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알루미늄 생산업계에 30% 이상 감산토록 지침을 내렸다고 귀띔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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