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산유국들이 탈달러 흐름에 나서면서 오일 달러 시대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주 베네수엘라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입 대금 결제에 더는 달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중국 위안화로 유가를 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레녹 전략가는 "미국이 가장 큰 원유 구매 국가임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과감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라크, 이란, 러시아 등의 산유국 역시 달러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전히 달러를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브레녹 전략가는 "달러가 지배적인 위치에 있도록 돕는 안전장치가 있는데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라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핵심 구성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달러를 선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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