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그리스 증시는 은행주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그리스 증시는 0.64% 내린 758포인트에 마감됐다.

특히 그리스 최대 상업은행인 피라에우스 은행의 주가가 무려 21.7%나 급락하며 전반적인 증시를 끌어내렸다.

한 지역 언론이 그리스 중앙은행 조사 결과 피라에우스 은행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규정을 어겼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피라에우스 은행뿐 아니라 전반적인 은행주가 이번 한 주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그리스 내셔널 은행의 주가는 이날 5.61% 올랐지만, 이번 주 13.6% 급락했다. 이날 보합에서 거래를 마친 유로 은행 역시 이번 주 7% 하락했다. 알파 은행도 이날 2.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지만, 이번 주 12% 급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은행들에 대해 자산건전성평가(ARQ)를 실시하기를 희망한다는 소식에 그리스 은행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다만 그리스 중앙은행은 ARQ 평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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