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 물가 달성 목표를 사실상 2019년으로 미뤘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연준은 올해 4분기 핵심 물가 전망을 6월에 제시했던 1.7%에서 1.5% 낮춘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체 물가 수치는 1.6%로 유지됐지만 2018년 전망치는 2%에서 1.9%로 낮아졌다. 이는 사실상 연준이 목표치인 물가 2%가 2019년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명서에서 연준은 "연준은 물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통화정책은 물가가 목표를 향해 지속 회귀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최근 물가 지표 부진을 반영해 연준이 수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평가했다.

WSJ은 연준이 지난 2012년 현행 2%의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채택한 이후 이를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이 그동안 미국의 물가 상황을 과대평가했다면서 물가 목표를 미룬 것은 이번 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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