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견고하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옐런 의장은 20일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복세가 강한 추세다"며 "경제의 상당한 진전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준이 10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자산 축소는 점진적으로 예상할 수 있게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취약점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시장은 더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물가 부진은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물가 상승률 부진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는 관계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지속해서 낮게 유지되면 금리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 가격 움직임도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해 보인다며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중립 금리가 몇 년 동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금리 인상 경로는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올해 3분기 성장률이 허리케인 영향으로 둔화할 수 있다며 허리케인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9월 고용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옐런 의장은 "허리케인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다"며 "이는 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전망이 악화하면 자산을 재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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