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노란우산공제가 올해 신규로 2천500억 원을 해외주식에 위탁 투자한다. 해외주식 비중을 운용자산의 5%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최근 선진국 중심의 해외주식 펀드에 1천900억 원을 출자했다.

위탁 자금을 국내 자산운용사 두 곳에 나눠서 투입했으며, 미국 등 북미나 유럽의 시가총액 상위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600억 원은 아시아와 남미 지역 등 신흥국 주식에도 투입한다.

위탁 운용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출자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노란우산공제의 해외주식 자산은 1천억 원가량이었는데, 올해 2천500억 원이 신규로 투자되면서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는 3천500억 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노란우산공제는 포트폴리오 분산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 운용자산 중 채권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자산의 65%가량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노란우산공제는 국내 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말 예상 운용자산은 총 7조1천억 원이며, 이중 해외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7.5%에서 올해 말 15% 수준까지 늘어난다.

노란우산공제는 미국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신흥국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자원국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져 해외주식 투자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해외주식 신규 투자 목표 수익률은 5%이며, 글로벌 주식 시장 호황에 무난히 목표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는 해외주식의 경우 100% 위탁투자를 하고 있다. 자금집행과 펀드별 운용대상, 운용 한도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현지 운용사 유니버스 자문을 통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해외주식투자를 늘렸으며, 제조업 경기회복과 글로벌 소비지출 증가 등으로 해외 주식 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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