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에는 국내 경기·물가 경로와 북한 리스크가 중요한 고려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1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번 FOMC 결정은 한은이 봤던 예상에 부합하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한은의) 스탠스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시장 일각에서 미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긴 하지만, 견해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점도표도 올해와 내년은 지난 6월 전망에서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올해 세 차례, 내년 3번 인상 정도 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 "금리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도 중요하지만, 국내 경기상황과 북한 리스크 전개가 중요하다"며 "다음 달 수정경제전망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반면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나타나는 상황에 대해 이 총재는 "내외금리차가 고려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금리 차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내 경기가 제일 중요하고, 북한 리스크도 있어서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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